부산 앞바다 예인선 침몰…실종 선원 6명 수색 이틀째 계속, 악천후 발목

윤소은✓ 검수 윤소은 문화·라이프 기자이 기사는 부산합스 편집 기준에 따라 동료 기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감수 오세훈

2026년 9월 4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이 전복되면서 선원 6명이 실종된 가운데, 9월 5일 현재 해경과 구조 당국이 이틀째 대규모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강풍과 악화된 해상 기상 조건이 수색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 9월 5일 밤새 이어진 야간 수색에서도 실종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예인선 전복 경위…6명 연락두절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예인선은 9월 4일 부산 연안 해역에서 작업 중 갑작스럽게 전복됐으며, 승선 중이던 선원 6명이 즉시 연락 두절 상태에 빠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현장 수색에 나섰다. 아주프레스(Aju Press)는 “해경이 부산 해안에서 예인선이 전복된 뒤 실종된 선원 6명을 여전히 수색 중이나 강풍과 기상 악화로 구조 작전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인선은 항만 내외에서 대형 선박의 이·접안을 보조하는 소형 작업선이다. 전복 당시 해상에 이미 강풍 특보가 발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기상 악화가 전복의 직접 원인 중 하나인지 조사 중이다.

야간 수색에서도 실종자 흔적 없어

코리아중앙데일리(Korea JoongAng Daily)는 9월 5일 “밤새 이어진 수색에서도 전복된 예인선 실종 선원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경은 함정 다수와 항공기를 추가로 투입해 야간 수색 범위를 넓혔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해양경찰 측은 “수색 구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조류 방향과 풍향을 분석해 실종자들이 표류했을 가능성이 높은 해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저체온증 방지 구명복(드라이수트) 착용 여부 등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앞바다에서 해경 구조함이 악천후 속 실종 선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악천후·강풍이 최대 변수…수색 범위 확대 어려워

이번 수색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상이다. 수색 이틀째인 9월 5일에도 부산 해상에는 강풍이 지속돼 소형 구조정 운용에 제약이 생겼으며, 파도 높이도 안전 기준치를 넘는 구간이 발생해 일부 수색 헬기의 저고도 비행이 제한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 같은 기상 조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수색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 사고 전문가들은 전복 후 생존 시간이 수온과 기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지적한다. 9월 초 부산 해역의 수온은 약 24~26℃ 수준으로,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익수 상태에서 구명조끼 미착용 시 생존 가능 시간이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골든타임 확보가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번 주 수색 일정 및 투입 자원

날짜주요 수색 상황투입 자원
9월 4일 (사고 당일)예인선 전복 신고 접수, 즉각 수색 개시경비함정·헬기 초동 동원
9월 4~5일 (야간)야간 수색 지속, 실종자 흔적 미발견함정 추가 투입, 수색 범위 확대
9월 5일 (현재)이틀째 수색 진행 중, 악천후로 난항전 가용 해경 자원 총동원

부산, 항만 안전 현안 재부각

부산은 한국 최대 무역항을 보유한 항만 도시로, 크고 작은 해양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사고로 예인선 등 항만 지원 선박의 안전 기준과 기상 특보 시 운항 통제 체계에 대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경위 파악과 동시에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지역에서는 최근 항만 물동량 증가와 함께 작업 선박의 운항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현장 안전 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어업인 단체 관계자는 “기상 특보 발효 시 소형 선박의 출항 자제 권고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향후 전망: 수색 장기화 가능성

기상이 개선되지 않는 한 수색 장기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해경은 기상 호전 시 드론과 수중 탐색 장비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해군 함정의 지원 요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부산 해경 상황실 인근에서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를 병행해 예인선의 복원력 기준 충족 여부, 기상 특보 상황에서의 운항 허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사고 전말과 책임 소재는 수색이 마무리된 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최근 석유 최고가격 인하 등 민생 안정 조치를 연이어 발표하는 가운데, 이번 해양 사고 수습을 위한 추가 지원 예산 배정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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