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YK스틸 공장 대형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인명 피해 없어

최민지✓ 검수 최민지 사회부 기자이 기사는 부산합스 편집 기준에 따라 동료 기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감수 오세훈

부산 사하구 구평동 YK스틸 철강 제조 공장에서 8일 오후 6시 49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0시간 49분의 사투 끝에 9일 오전 5시 38분 완전히 진화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공장 내 고철 약 2,000톤과 망간 부자재 300톤, 페로실리콘 350톤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경위와 초기 대응

8일 오후 6시 49분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위치한 철강 제조 업체 YK스틸의 고철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공장 지붕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잇따라 119에 신고한 것이 초기 신고로 이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신고 접수 약 41분 후인 오후 7시 3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8명과 소방 장비 37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조선일보 영문판과의 인터뷰에서 “화재는 공장 내 철강 보관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창고에는 고철이 약 2,000톤 정도 쌓여 있어, 현재 철강 자재를 외부로 이동시키면서 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대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나 창고 내부에 유해 화학 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위험물 누출 우려에 주민 대피 안내문자 발송

화재 초기, 부산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해 유해 화학 물질 누출 가능성을 경고하고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소방 당국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유해 화학 물질은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주민들의 우려를 덜었다. 뉴스부산에 따르면 현장 지휘부에는 최대 진화 인력 143명과 소방 장비 50대가 집중 방수 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화재가 대형 고철 야적장으로 번지면서 연기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확산돼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됐다. 철강 자재와 금속 잔재 특성상 일반 화재와 달리 물을 뿌려도 쉽게 진화되지 않아 장기 진화전이 불가피했다.

부산 사하구 철강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

대형 고철 더미가 진화 장기화의 주원인

이번 화재가 장장 10시간 49분에 걸쳐 진행된 핵심 이유는 공장 내 고철 보관 창고에 쌓인 2,000톤 규모의 스크랩 금속이었다. 세계일보는 화재가 9일 오전 0시 52분에 초진된 후에도 연소가 지속됐으며, 최종 완진은 오전 5시 38분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리튬 배터리가 발화 원인 중 하나로 초기에 거론됐다고 밝혔으나, 이는 공식 확정된 사항이 아닌 초기 조사 단계의 추정이다.

SBS는 큰 불길은 약 5시간 만인 자정께 잡혔으나 잔불 진화와 열기 냉각 작업이 추가로 5시간 이상 소요됐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고철 자재를 외부로 이동시키면서 동시에 진화 작업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완진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SBS 영문판을 통해 밝혔다.

피해 규모 및 물적 손실 추산

소실 자재추정 규모
고철 (스크랩 메탈)약 2,000톤
망간 등 부자재약 300톤
페로실리콘약 350톤
인명 피해0명

뉴시스와 세계일보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고철 약 2,000톤, 망간 관련 부자재 300톤, 페로실리콘 350톤 등 상당량의 철강 원자재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이 진화 완료 후 본격적인 현장 조사를 통해 산정할 예정이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화재의 가장 다행스러운 결과로 평가된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수사 중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진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철강 보관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세계일보는 리튬 배터리가 발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조사 초기 단계의 가설이며 당국의 공식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화학 물질 누출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부산 사하구 일대 산업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인 만큼 향후 유사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 강화 논의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하구 산업 지역과 화재 안전 관리 현황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는 다수의 철강·금속 가공 업체가 밀집한 산업 지역이다. 이 지역의 특성상 대형 고철 야적장과 가연성 금속 소재를 다루는 업체들이 많아 화재 발생 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정부는 ‘장시간 노동’ 의심 사업장 100곳 기획 감독을 실시하며 산업 현장 안전 강화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 화재는 특히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행정안전부가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황에서의 대형 산업 화재는 소방대원들의 작전 환경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SK·삼성·앰코의 서남권 896조 원 투자 등 부산 지역 산업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지역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화재 대응 경과 요약

  • 2026년 8월 8일 오후 6시 49분: YK스틸 구평동 공장 고철 보관 창고에서 화재 발생, 인근 주민 119 신고
  • 8일 오후 7시 30분: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인력 88명·장비 37대 투입
  • 9일 오전 0시 35분~52분: 주불 진화(초진) 완료, 대응 1단계 해제
  • 9일 오전 5시 38분: 완전 진화(완진) 확인
  • 9일 이후: 경찰·소방 합동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조사 착수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화재에서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진화 작전 덕분에 대규모 고철 더미와 금속 부자재가 밀집된 창고 화재임에도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약 10시간 50분에 걸친 장기전과 수천 톤에 달하는 물적 손실은 향후 철강·금속 사업장의 화재 예방 조치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수사 결과와 YK스틸 측의 공식 입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하구 산업 단지 내 유사 사업장에 대한 소방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건강한 가족 관계와 소통 등 범부처 안전 정책과 함께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의 일환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SBS, 조선일보 영문판, 뉴시스, 세계일보, 뉴스부산, KBS 등 복수의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화재 원인과 최종 피해 규모는 당국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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