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버워치 월드컵 2026 우승…8년 만에 정상 탈환

최민지✓ 검수 최민지 사회부 기자이 기사는 부산합스 편집 기준에 따라 동료 기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감수 오세훈

한국 대표팀이 9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6 오버워치 월드컵(Overwatch World Cup)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통산 네 번째 오버워치 월드컵 정상에 올랐으며, 2018년 이후 8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 대표팀은 최수민(MAX), 김지성(Simple), 성유민(CH0R0NG) 등이 주축을 이뤘다. 결승에서 한국은 첫 맵 ‘네팔’을 사우디아라비아에 0대 2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네온 정션’을 3대 1, ‘뉴 정크 시티’를 3대 2로 가져오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루트 66’을 2대 1로 승리한 데 이어, 마지막 맵 ‘에스페란사’에서 106.46미터 대 100.74미터의 근소한 차이로 승부를 매듭지으며 최종 스코어 4대 1을 완성했다.

대회에서 한국은 8강에서 미국을 3대 0으로 완파했고, 4강에서는 프랑스를 상대로 3대 2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성은 시리즈 전체에서 활약한 공로로 MVP로 선정됐다.

선수단의 소감

우승 직후 최수민은 “함께 나라를 대표해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성은 “오버워치 월드컵 챔피언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성유민은 “WDG, 넥슨, 크레이지 라쿤이 많은 지원을 해준 덕분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후원사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오버워치 월드컵 역대 최다 메달 보유국(통산 5개 메달)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관련 소식은 인벤글로벌필드레벨미디어 등 해외 매체를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

결승전 맵별 스코어

결과스코어
네팔사우디아라비아 승0-2
네온 정션한국 승3-1
뉴 정크 시티한국 승3-2
루트 66한국 승2-1
에스페란사한국 승106.46m-100.74m

(출처: 인벤글로벌 결승전 보도 기준)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e스포츠 경기장 무대 전경

같은 주말, 국내 e스포츠도 잇단 낭보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 소식과 겹쳐, 9월 15일에는 서울 홍대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LCK 챌린저스리그(LCK CL) 결승에서 T1 e스포츠 아카데미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T1 아카데미는 정규 시즌 챌린지 그룹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를 연달아 3대 1로 꺾고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KT 롤스터는 9월 14일 열린 하위 브래킷 결승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T1 아카데미는 이날 결승 MVP로 정글러 ‘페인터’ 김은후를 배출했으며, 바텀 듀오 ‘이클립스’ 김민준과 함께 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혔다. 이번 우승은 T1 아카데미가 2021 스프링 이후 5년 만에 되찾은 LCK CL 챔피언 타이틀이다. 이는 최근 e스포츠 콘텐츠 확장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결과로, 한국 LoL 육성 리그의 세대교체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 e스포츠, 9월 국제 무대에서 연이은 성과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과 LCK CL 결승은 한국 e스포츠계가 9월 들어 국제·국내 무대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9월 13일에는 Gen.G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1로 꺾고 2026 LCK 결승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9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부산에서 2026 VCT 퍼시픽 파이널이 열려 글로벌 이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3대 2로 꺾고 창단 첫 퍼시픽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의 2026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팀은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며, 9월 19일과 20일에는 부산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아시안게임 대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앞으로의 일정

  • 9월 18일: TFT 차기 프로 서킷 대회 개막
  • 9월 19~20일: 부산영화의전당서 아시안게임 대비 LoL 국가대표 평가전
  • 2026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부산 전지훈련 이후 본선 출전 예정

오버워치 월드컵과 LCK CL 결승 모두 한국 e스포츠의 저변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다양한 종목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두 대회 모두 공식 결과가 확정된 사안이며, 추가 세부 기록은 관련 종목 단체의 공식 발표를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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