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이란 긴장 고조로 4% 급락…8월 소비자물가 3.1% 재진입

강태호✓ 검수 강태호 IT·과학 기자이 기사는 부산합스 편집 기준에 따라 동료 기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감수 오세훈

2026년 9월 2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재고조와 8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확인이 맞물리며 273.08포인트(3.99%) 폭락해 6,562.72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10% 하락한 803.98을 기록하며 국내 증시가 전면적인 투매 국면에 빠졌다.

미·이란 충돌 격화…유가 급등이 뇌관

연합뉴스(Yonhap)는 9월 2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새로운 적대 행위가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한국 주식이 4%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긴장이 빠르게 재점화되면서 국제 원유 선물 가격이 장중 급등했고, 이는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비용 압박 심화 우려로 직결됐다.

서울데일리(Seoul Daily)는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을 인용해 “코스피가 273.08포인트, 즉 3.99% 하락한 6,562.72에 마감했다”고 전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5분에는 이미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08% 하락한 6,625.47로 출발, 오전 11시 20분에는 6,640.26(−2.86%)까지 낙폭이 확대됐고 결국 종가는 6,562.72까지 밀렸다.

8월 소비자물가 3.1%…2개월 만에 3%대 복귀

증시 낙폭을 더욱 키운 것은 같은 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지표였다. 통계청·데이터부 고위 관계자 이두원(Lee Doo-won)은 세종 정부청사 기자회견에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2.8%), 7월(2.9%)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수치로,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2%)를 1.1%포인트 초과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수치가 한국은행에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즉각 반영했다. 정부는 앞서 1조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지수는 이 목표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지표 한눈에: 코스피·코스닥·환율

지표2026년 9월 2일 종가전일 대비 변동
코스피6,562.72−273.08 (−3.99%)
코스닥803.98−17.27 (−2.10%)
원·달러 환율 (오후 3시 30분)1,368.7원전일 대비 강세
서울 증권 거래소 딜링룸에서 하락장을 지켜보는 트레이더들

전문가들이 본 급락 배경: 이중 충격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두 가지 동시 충격의 결합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미·이란 군사 갈등 재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급등이다.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은 중동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에너지 비용 증가와 물가 상승 압력을 동시에 받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둘째는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다. 8월 CPI가 3.1%로 발표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한국은행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 기대는 성장주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즉각적인 할인 요인으로 작용, 코스닥 기술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연합뉴스TV는 “코스피가 3.99% 내린 6,562.72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2.10% 내린 803.98에 마감했다”고 확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68.7원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 상승…석유 시장과 소비자 부담

국제유가 급등은 국내 소비자 물가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난달 석유 최고가격을 150원 인하해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선을 유지하도록 했으나,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추가 가격 방어가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가가 배럴당 특정 임계치를 넘을 경우,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나 비축유 방출 카드가 재차 논의될 수 있다.

주요 투매 종목과 섹터별 영향

이번 급락에서 반도체·IT 기술주와 수출 중심 대형주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코스닥 기술주는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2.10%)됐지만, 중소 성장주 투자자들의 손실도 상당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유 가격 상승→원가 부담→기업 실적 하락이라는 연쇄 경로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연합뉴스는 이번 주 내 한국은행 긴급 시장 안정 논평이나 기재부의 구두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2024~2025년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당국은 공매도 제한, 주식 환매 프로그램 등의 시장 안정 조치를 병행한 바 있다.

향후 주목 포인트

시장은 당분간 세 가지 변수에 주목할 전망이다. 첫째, 미·이란 긴장의 추가 고조 여부다. 미군 자산이 이란과 직접 교전 상황에 돌입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추가 급등할 수 있다.

둘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신호다. 8월 CPI가 3.1%로 3%대에 재진입함에 따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또는 인상 결정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된다.

셋째, 외국인 자금 흐름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순매도가 지속된다면, 코스피가 6,500선 이하로 추가 이탈할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급락 관련 전체 보도는 연합뉴스 영문판(Yonhap English)서울데일리(Seoul Dail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 발표 전문은 연합뉴스 포토·기사 통합 보도에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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