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6년 8월 18일 — 한국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KOSPI)가 8월 18일 오전 장중 7,000선을 돌파하며 기술적 회복세를 연출했다.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깜짝 상향 조정한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000선을 넘긴 뒤 소폭 변동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BS 뉴스는 8월 18일 오전 주요 뉴스로 “코스피 장중 7천 선 회복…외국인 ‘사자’ 행진”을 보도하며, 무디스의 성장률 상향 발표가 국내외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다.
무디스, 한국 성장률 전망 3.5%로 전격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월 18일 한국의 2026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5%포인트 상향한 3.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반도체 및 IT 부문 수출이 예상을 상회하는 강도로 성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정부의 재정 투입 효과가 내수 회복에 가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향은 시장 컨센서스(3.0~3.2%)를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앞서 한국 정부도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정부 1조 원 재정 투입 물가 관리 대책 참고), 이번 무디스의 발표는 그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여서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한국 경제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장중 7,000선 돌파…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무디스 발표가 공개된 직후 코스피는 장중 7,000선을 돌파하며 기술적 저항선을 상향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사자(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KRX) 통계에 따르면, 8월 18일 오전 장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코스피 7,000선 회복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글로벌 신뢰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의 8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3% 급증한 213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한국형 드론 전력화 및 방산 수출 동향 참고), 무디스의 성장률 상향이 겹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익명을 요청하며 “코스피 7,000선 회복은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무디스 발표가 기폭제가 됐지만, 반도체 수출 실적과 글로벌 AI 투자 기대감이 구조적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AI 수출이 이끈 성장 동력
무디스가 제시한 3.5% 성장 근거의 핵심에는 반도체 수출 폭발적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 7월 수출은 989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8% 급증했다. SK와 삼성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서남권에 총 896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SK·삼성·앰코 서남권 투자 계획 상세 내용).
무디스는 특히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을 근거로 제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6년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는 수혜를 누리고 있다. 또한 정부의 OLED 디스플레이 및 차세대 기술 육성 정책도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OLED 디스플레이 기술의 원리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주요 경제 지표 비교 — 성장률 전망 추이
| 기관 | 2026년 한국 성장률 전망 | 발표 시점 | 주요 근거 |
|---|---|---|---|
| 무디스(Moody’s) | 3.5% | 2026년 8월 18일 | 반도체 수출 호조, AI 수요 확대 |
| 한국 정부(기재부) | 3.0% | 2026년 상반기 | 수출 개선, 내수 회복 기대 |
| 시장 컨센서스 | 3.0~3.2% | 2026년 8월 기준 | 반도체·IT 섹터 강세 |
| 한국은행 | 2.8~3.0% | 2026년 7월 | 보수적 내수 회복 전제 |
시장 반응과 업종별 영향
코스피 7,000선 회복에 따라 국내 증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차전지·바이오 등 기술주 중심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개선을 뒷받침했다.
원·달러 환율은 무디스 발표 이후 소폭 하락(원화 강세)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으며,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추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성장률 상향 전망을 어떻게 반영할지가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하반기 물가 관리 기조(정부 1조 원 재정 투입 물가 관리)와 맞물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억제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정책 당국의 핵심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 전망 — 코스피 상단과 리스크 요인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무디스의 성장률 상향이 외국인 수급 개선을 유도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 긴장과 북한 리스크,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상존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한국이 ‘특정민감국’ 지정 해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미 통상 협상 결과 역시 코스피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7,000선 안착 여부가 하반기 증시 기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 경상수지가 6월 기준 499억 달러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수출 호조가 지속된다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반은 마련된 상태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내수 회복 속도와 가계부채 리스크를 감안하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주목할 일정과 변수
- 8월 22일(예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 기준금리 결정, 무디스 전망 반영 여부 주목
- 8월 말: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최종 실적 확정 발표
- 9월 초: 8월 수출 통계 발표 — 반도체 수출 지속 여부 확인
- 지속 모니터링: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및 원·달러 환율 흐름
- 지속 모니터링: 한·미 통상 협상 및 트럼프 추가 관세 조치 동향
무디스의 깜짝 성장률 상향과 코스피 7,000선 회복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AI 수출 주도의 강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그러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의 체감 속도 간 격차를 좁히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 이 기사는 SBS 뉴스(2026년 8월 18일 보도), 무디스 공식 발표 자료, 한국거래소(KRX) 장중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코스피 수치는 장중 기준으로 종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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