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스포츠(Global Esports)가 9월 7일 부산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파이널에서 농심 레드포스(Nongshim RedForce)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퍼시픽 지역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내외 발로란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결승은 한국 최대 e스포츠 도시로 부상한 부산에서 개최되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결승 현장: 부산에서 완성된 글로벌 이스포츠의 역사
2026 VCT(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파이널은 9월 7일 부산 현지에서 개최됐다. 게임메카와 인벤글로벌 등 주요 게임 미디어는 글로벌 이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글로벌 이스포츠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VCT 퍼시픽 지역 정상을 밟았으며, 오는 11월 예정된 VCT 2026 챔피언스 세계 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부산은 올해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의 VCT 퍼시픽 파이널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국내 e스포츠 인프라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수년간 대형 e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위해 전용 경기장 확충과 관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왔다.
농심 레드포스의 패배: 다음 기회를 향해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쉽게 발로란트 퍼시픽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026 VCT 퍼시픽 시즌 내내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한국 대표 발로란트 팀으로, 이번 준우승으로 챔피언스 출전 가능성을 두고 추가 와일드카드 일정에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발로란트 커뮤니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가 올 시즌 보여준 폼을 감안할 때 챔피언스 무대에서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발로란트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패배가 오히려 팀 전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이스포츠는 어떤 팀인가
글로벌 이스포츠는 인도를 본거지로 한 다국적 e스포츠 조직으로, 발로란트 부문에서 VCT 퍼시픽 리그에 참가해 왔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로 구성된 로스터는 퍼시픽 지역 특유의 경쟁 환경 속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번 우승은 한국·일본·동남아시아 선수들이 혼재하는 퍼시픽 리그에서 비(非)한국·비(非)일본 팀이 정상에 오른 대목으로, e스포츠 생태계의 다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기업인 KRAFTON의 인도 시장 집중 전략과 맞물려, 아시아 전역에서 e스포츠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흐름이 이번 결과에도 간접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KRAFTON은 지난 9월 4일 인도 누적 투자 금액을 5억 달러(약 6,752억 원)로 확대한다고 밝히는 등 아시아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CT 퍼시픽 2026 시즌 흐름과 의미
2026 VCT 퍼시픽은 한국·일본·동남아시아·남아시아·오세아니아 등 광범위한 지역의 팀들이 경쟁하는 발로란트 최상위 지역 리그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3년 VCT 파트너십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퍼시픽 리그를 아시아 발로란트 경쟁의 핵심 무대로 키워왔다.
| 팀명 | 국가/지역 | 2026 퍼시픽 파이널 성적 |
|---|---|---|
| 글로벌 이스포츠 | 인도 (다국적) | 우승 (창단 첫 퍼시픽 타이틀) |
| 농심 레드포스 | 한국 | 준우승 |
이번 파이널이 부산에서 열린 것은 단순한 행정적 결정이 아니다. 부산시는 e스포츠를 미래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2025년부터 전용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해 왔다. 지난 2026 LCK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산이 결승 무대로 활용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부산은 한국 e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 LCK 플레이오프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Gen.G LCK 결승 관련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로란트 글로벌 대회: VCT 챔피언스로 가는 길
글로벌 이스포츠는 이번 퍼시픽 파이널 우승으로 2026 VCT 챔피언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VCT 챔피언스는 아메리카스·EMEA·퍼시픽 각 지역의 최상위 팀들이 모여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발로란트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다.
퍼시픽 지역에서는 글로벌 이스포츠 외에도 추가 출전권을 두고 여러 팀이 경쟁하고 있어, 오는 VCT 챔피언스에서 퍼시픽 대표팀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발로란트 e스포츠 분석 매체 더스파이크(The Spike)는 한국 e스포츠 생태계 내 국제 대회 출전 자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VCT는 순수 클럽 기반 경쟁으로 팀별 전력 차이를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무대라고 평가했다.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 현황
한국은 발로란트 e스포츠에서도 세계 최강국 중 하나로 꼽힌다. 농심 레드포스를 비롯해 DRX, T1, 젠지 등 다수의 한국 팀이 VCT 퍼시픽 무대에서 활약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6 시즌에는 국내 발로란트 팬덤도 빠르게 성장했으며, SOOP과 아프리카TV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 수도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측은 “퍼시픽 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발로란트 인재들이 경쟁하는 무대”라며 “한국 팀들의 높은 경쟁력이 리그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번 시즌 VCT 퍼시픽 파이널이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은 국내 e스포츠 산업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앞으로의 일정: VCT 챔피언스와 아시안게임
발로란트 팬들의 시선은 이제 연말로 예정된 VCT 2026 챔피언스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이스포츠가 챔피언스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 등 한국 팀들이 잔여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추가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e스포츠 팀도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9개 종목 전 분야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발로란트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이번 VCT 성과가 대표팀 선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해 금메달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e스포츠 생태계에서는 VCT 퍼시픽 파이널의 부산 개최가 향후 더 많은 국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SK·삼성 등 대기업들이 부산 서남권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SK·삼성·앰코의 896조 원 규모 투자 계획과 같은 인프라 확장은 e스포츠 행사 유치에도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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