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7.4%…개각 단행 후 8주 연속 하락

윤소은✓ 검수 윤소은 문화·라이프 기자이 기사는 부산합스 편집 기준에 따라 동료 기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감수 오세훈

9월 7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4%로 집계되며 같은 조사기관 기준 8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8월 30일 단행된 중폭 개각—경제부총리·국방장관 교체 등—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하면서 출범 이후 최저 수준 근처를 맴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주 연속 하락…개각 ‘반등 카드’ 효과 없었다

경향신문이 9월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소폭 추가 하락해 37.4%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같은 조사기관의 연속 시계열 데이터이며, 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것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구간에 해당한다. 경향신문 측은 “개각 단행 이후에도 민심 이반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여권 관계자들은 내부적으로 "개각 효과가 여론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야권에서는 "국정 동력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며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락의 배경: 정책실장 사퇴·물가·외교 등 복합 요인

전문가들은 8주 연속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복합적인 요인을 지목한다. 첫째, 개각 단행 하루 만에 청와대 정책실장 김용범이 전격 사퇴하면서 국정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둘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재진입하는 등 물가 압박이 지속되면서 서민 경제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셋째,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의 외교 마찰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국갤럽 등 주요 조사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경제·민생 문제’를 지지율 하락의 핵심 이유로 꼽는 응답자 비율이 높다고 집계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환경이 가계 실질소득을 압박하면서 집권 2년 차의 ‘허니문 효과’가 완전히 소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일 또 다른 악재

같은 날인 9월 7일,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불법 청탁이나 외부 압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하며 "독립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은 청문회 내내 공세를 이어가며 임명 재고를 촉구했다.

청문회 공방이 지지율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야당 측은 "개각 인선 자체가 검증 부실의 연속"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연설 장면 (자료사진)

지지율 추이: 주요 분기점 정리

시점주요 사건지지율(추정 추세)
2026년 7월 초집권 2년 차 진입, 국세수입 급증 발표고점 이후 하락 시작
2026년 8월 초코스피 5.8% 폭락, 가계부채 2000조 돌파연속 하락 가속
2026년 8월 30일중폭 개각 단행반등 기대 → 실현 안 됨
2026년 9월 7일개각 후 첫 정기 조사 발표37.4% (8주 연속 하락)

여야 반응: 여권 “시간 필요”, 야권 “국정 동력 소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개각 인선이 확정돼 새 장관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추진 중인 신안보 유니콘 기업 육성 등 미래 산업 정책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권은 "37.4%는 실질적인 레임덕 임박 신호"라며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공세를 강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10월 국정감사가 지지율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 분석: “구조적 하락인가, 일시적 조정인가”

정치 분석가들은 현재의 지지율 하락이 구조적 성격을 띠는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한 교수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지지율 반등은 쉽지 않다"며 "9~10월 고용·소비 통계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는 "8주 연속 하락이라는 사실 자체가 단기 이벤트 반응이 아니라 누적된 민심 이반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경향신문 영문판은 이번 조사 결과를 9월 7일 신속 보도하며 "개각 이후에도 지지율 하락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BS 뉴스도 같은 날 김승원 청문회 공방을 보도하며 정치적 불안 요인이 중첩되고 있음을 전했다.

향후 전망: 10월 국정감사가 최대 변수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단기간에 40%대를 회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① 물가 안정 가시화, ② 법무장관 등 인사청문회의 무난한 통과, ③ 한반도 외교 안보 상황의 안정화.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면 소폭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국정감사에서 대형 의혹이 불거진다면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국정감사는 2026년 하반기 한국 정치의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여당이 인사청문회와 감사 국면을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따라 이 대통령의 국정 동력 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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