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humane society(동물보호단체)는 유기·학대 동물을 구조하고, 입양을 연결하며, 동물복지 입법을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1991년 동물보호법 제정을 시작으로 30년 넘는 제도 발전이 이어졌고, 2022년 전부개정을 거쳐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맹견사육허가제 등 선진국형 체계가 본격 가동 중이다. 2026년 현재 국회에는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전면 개편하는 법안까지 회부된 상태다.
Humane Society란 무엇인가: 개념과 역할
Humane society는 ‘인도적 사회’를 뜻하는 영어 표현에서 비롯된 단어로, 오늘날에는 동물을 학대나 방치로부터 보호하고 책임 있는 사육 문화를 확산시키는 단체를 통칭한다. 운영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구조·보호 기능으로 유기·학대 동물을 현장에서 구조해 임시 보호한다. 둘째, 입양 연계로 검증된 가정에 동물을 연결하고 사후 관리를 돕는다. 셋째, 정책 옹호·교육으로 입법 로비, 시민 교육,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전체의 인식을 바꾼다. 이 세 기능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동물복지 수준이 실질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Humane Society의 역사: 미국에서 전 세계로
현대적 humane society 운동은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됐다. 1866년 뉴욕에 미국 최초의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가 설립됐고, 이후 각 주와 도시로 비슷한 조직이 빠르게 퍼졌다. 오늘날 가장 큰 전국 단위 조직인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가 언급하는 미국 모델, 즉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HSUS)는 1954년에 설립되어 전국 차원의 입법 로비와 구조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1991년에는 국제 조직인 Humane Society International(HSI)이 출범해 개고기 문화 전환, 모피 농장 폐쇄, 야생동물 밀거래 근절 등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같은 해인 1991년 동물보호법이 최초로 제정되어, 국제 동물복지 운동과 나란히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 동물보호법의 발전: 1991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의 동물보호 입법 역사는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연혁 자료에 따르면, 1991년 제정 이후 2011년 전부개정에서 동물복지위원회 설치, 구조·보호조치 강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도입이 이뤄졌다. 2013년 일부개정에서는 사료·물을 주지 않아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방치행위가 학대 범주에 추가됐고, 구조·보호 주체가 시장·군수·구청장까지 확대됐다. 2017년 일부개정에서는 동물학대 행위자에 대한 벌칙이 상향되고 동물생산업 허가제 전환이 이뤄졌다. 그리고 2022년 전부개정으로 조문 수가 55조에서 101조로 대폭 늘어났고,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와 맹견사육허가제 등 핵심 제도가 신설됐다.
2022년 전부개정의 핵심 내용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에 명시된 2022년 전부개정의 5대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 및 먹이 제공 의무를 위반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법상 동물학대행위에 추가
-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일정 규모 이상 민간 보호시설은 지자체에 신고하고 시설·운영 기준 준수 의무화
- 반려동물 수입업·판매업·장묘업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해 진입 기준과 관리 강도 상향
- 맹견사육허가제 도입: 위험 견종 소유자는 허가를 받고 안전 관리 의무 이행
-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업무 위탁 근거, 유효기간, 갱신제 도입
이 중 특히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는 국내 humane society 운동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던 수많은 민간 구조 단체가 제도권 밖에 있었으나, 이제는 공적 기준에 맞춰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Humane Society 주요 기관 비교
전 세계에는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humane society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아래 표는 대표적인 국제·국내 기관을 비교한 것이다.
| 기관명 | 설립연도 | 주요 활동 범위 | 한국 관련 활동 |
|---|---|---|---|
|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 (HSUS) | 1954년 | 미국 전국 입법 로비, 구조, 교육 | 국제 협력·참고 모델 |
|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 | 1991년 | 글로벌 캠페인, 개고기 전환, 모피 농장 폐쇄 | 한국 개고기 전환 프로그램 운영 |
| 농림축산식품부(한국) | 동물보호 업무 소관 | 동물복지 정책 총괄, 법령 발표 | 동물보호법·동물복지 강화 방안 추진 |
| 농림축산검역본부(한국) | 동물보호 제도 안내 | 동물보호법 연혁, 제도 가이드 | 전국 동물보호센터 관리·감독 |
| 지자체 동물보호센터(한국) | 각 지역별 운영 | 구조, 임시보호, 입양 연계 | 전국 시·군·구 단위 운영 |
동물복지는 단순한 동물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윤리적 성숙도를 반영하는 지표다. 제도 없는 선의는 오래가지 못한다.
한국의 동물보호 현황과 과제
2026년 현재 한국의 동물보호 제도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현행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 체계로 개편해 학대 방지를 넘어 출생부터 죽음까지 생애주기 관점에서 동물의 건강·영양·안전 및 습성 존중 등 동물복지 요소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학대 방지를 위한 입법 논의
국민참여입법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6년 4월 국회에 회부된 개정안은 두 차례 이상 동물학대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판결을 통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해당 정보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센터 및 동물 관련 영업자가 반려동물을 분양하거나 판매할 때 취득자의 학대 전력 여부를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동물보호법에서 동물복지법으로
수의학 전문 매체 데일리벳은 2024년 9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바꾸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보도했다. 개정안에는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한 동물사육금지 처분 근거 신설, 등록대상동물 3년마다 갱신 의무화, 맹견이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해 중상해를 입히는 경우에 대한 강화된 처벌 등이 담겼다. 이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됐으나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상태다.
동물복지 정책의 국제 기준: WHO 원헬스와 FAO
오늘날 동물복지는 공중보건과도 직결된 의제로 다뤄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을 공중보건의 핵심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 관리뿐 아니라 가축 위생, 야생동물 밀거래 근절,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까지 동물복지와 연계된 정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역시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관점에서 축산 분야의 동물복지 기준이 생산성, 질병 관리,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다고 설명한다. 한국 정부가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개편하려는 방향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 동물보호 제도 연혁 요약 표
| 연도 | 주요 내용 | 출처 |
|---|---|---|
| 1991년 | 동물보호법 최초 제정 (법률 제4379호) | 국가기록원, 농림축산검역본부 |
| 2011년 | 전부개정: 동물복지위원회 설치,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도입 | 농림축산검역본부 |
| 2013년 | 일부개정: 방치행위 학대 추가, 구조 주체 확대 | 농림축산검역본부 |
| 2017년 | 일부개정: 학대행위 벌칙 상향, 동물생산업 허가제 전환 | 농림축산검역본부 |
| 2022년 | 전부개정: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업종 허가제, 맹견사육허가제 신설 | 농림축산식품부 |
| 2023년 | 전부개정 주요 조항 시행 | 국가법령정보센터 |
| 2024년 | 맹견 관련 조항 시행 | 국가법령정보센터 |
| 2026년 | 재학대자 신상공개·동물복지법 개편 법안 국회 회부 | 국민참여입법센터 |
한국 동물보호법은 1991년 제정 이후 35년간 꾸준히 강화됐다. 2022년 전부개정은 그 전환점으로, 조문 수 두 배 증가와 함께 민간 영역까지 공적 기준을 적용하는 시대를 열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Humane Society는 한국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나요?
한국에서 humane society는 특정 단체명이라기보다 동물보호소, 동물복지단체, 구조·입양 기관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쓰인다. 미국의 HSUS나 HSI 같은 단일 대형 조직보다는 정부·지자체·민간 단체가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가 정착해 있다.
한국에도 동물보호소가 있나요?
있다. 각 시·군·구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유실·유기동물을 구조·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거나 위탁 운영한다. 2022년 전부개정 이후에는 민간 보호시설도 일정 요건을 갖춰 신고하면 제도권 내에서 운영할 수 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을 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요?
2022년 전부개정에 따라 반려동물 수입업·판매업·장묘업은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됐다. 해당 업종을 운영하려면 지자체에 허가 신청을 하고 시설·인력·운영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기준 미달 시 허가가 거부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동물학대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동물학대를 목격한 경우 관할 지자체 동물보호 담당 부서나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서도 신고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2026년 현재 논의 중인 개정안에는 학대 전력자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해 분양·판매 시 확인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맹견사육허가제는 어떤 견종에 적용되나요?
2024년 4월 27일부터 시행된 맹견사육허가제는 동물보호법 시행령에서 지정한 맹견 종류를 대상으로 한다. 현행 지정 견종에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및 그 혼종이 포함된다. 허가 없이 맹견을 사육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
동물보호법이 동물복지법으로 바뀌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명칭 변경 자체보다 내용 강화가 핵심이다. 데일리벳 보도에 따르면, 개정안은 학대 방지를 넘어 출생부터 죽음까지 생애주기 관점에서 건강·영양·안전·습성 존중을 법적 의무로 명시하는 방향을 담고 있다. 또한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한 동물사육금지 처분과 등록 갱신제 강화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제도 강화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정리 및 전망
Humane society 운동은 단순한 동물 사랑을 넘어, 사회의 윤리적 성숙도와 제도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은 1991년 동물보호법 제정 이후 꾸준히 제도를 강화해왔고, 2022년 전부개정으로 민간 영역까지 공적 기준을 적용하는 새 장을 열었다. 2026년 현재 재학대자 신상공개와 동물복지법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이며, 국제적으로도 WHO 원헬스 관점에서 동물복지와 공중보건의 연계가 강조되고 있다. 부산을 포함한 각 지자체의 동물보호센터 운영과 민간 구조 단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책임 있는 반려 문화 정착과 학대 없는 사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 동물보호법 전부개정 공포 — 검색일 2026년 8월 8일
- 농림축산검역본부 – 동물보호법 연혁 및 개정현황 — 검색일 2026년 8월 8일
- 국가법령정보센터 – 현행 동물보호법 — 검색일 2026년 8월 8일
- 국민참여입법센터 –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재학대자 신상공개) — 검색일 2026년 8월 8일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동물복지 강화 기반 마련, 2024년 동물복지법 마련 — 검색일 2026년 8월 8일
- 데일리벳 – 동물보호법→동물복지법 개정안, 22대 국회서도 재발의 — 검색일 2026년 8월 8일
- 국가기록원 – 동물보호법 — 검색일 2026년 8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