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 대화형 AI ‘플레이스 에이전트’ 출시…예약까지 한 번에

최민지✓ 검수 최민지 사회부 기자이 기사는 부산합스 편집 기준에 따라 동료 기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감수 오세훈

네이버가 9월 17일 네이버지도 앱에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일상적인 대화로 장소를 추천받고, 예약이 가능한 곳은 예약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대화 맥락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음식점, 카페, 빵집, 호텔, 펜션, 미용실, 동물병원 등 다양한 장소를 추천하고, 네이버 예약이 가능한 곳은 예약까지 이어주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지도 앱 검색창 오른쪽의 에이전트 버튼을 누르거나, 음식점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추천 질문, 또는 원하는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나타나는 ‘AI Agent에게 물어보세요’ 버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일상 대화로 장소 찾고 예약까지”

네이버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용자의 대화 맥락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선비즈(Chosun Biz)는 이날 보도에서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장소 탐색에 특화한 AI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주차 편한 한식당 찾아줘”와 같이 자연어로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대화 맥락을 분석해 맞춤형 장소를 추천하고 네이버 예약 연동이 가능한 곳은 곧바로 예약 단계로 연결한다. 디지털투데이(Digital Today)는 이 기능이 음식점, 카페, 빵집, 호텔, 펜션, 미용실, 동물병원 등 폭넓은 업종의 장소 추천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세 가지 진입 경로…검색창부터 추천 질문까지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 네이버지도 앱 검색창을 누르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에이전트 버튼’으로 직접 실행
  • 음식점 등 검색 결과 화면에 표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해 대화 시작
  •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나타나는 ‘AI Agent에게 물어보세요’ 버튼을 통해 진입

이 같은 다중 진입 구조는 이용자가 기존 검색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AI 대화 기능으로 넘어가도록 설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의 앱 설치나 전용 화면 이동 없이, 기존 지도 검색 경험 위에 대화형 AI를 얹는 방식이다.

네이버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전환 전략과 맞닿아

플레이스 에이전트 출시는 네이버가 올해 초부터 밝혀온 AI 에이전트 플랫폼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조선일보 영문판(Chosun English)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스마트플레이스와 연동한 로컬 에이전트를 통해 오프라인 장소 검색과 예약을 지원하고, 네이버페이 중심의 금융 에이전트도 함께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이 구상이 소비자용 지도 서비스에 구체적으로 적용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최근 AI 에이전트를 검색, 쇼핑, 지도 등 핵심 서비스 전반에 순차적으로 이식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화형 AI를 별도의 독립 챗봇이 아니라, 이용자가 이미 매일 쓰는 서비스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넣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KISA가 개발에 착수한 자율 AI 에이전트 보안 가이드가 다루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확산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 AI 투자 경쟁 속 출시…삼성·엔씨소프트도 AI 협력 확대

이번 발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서비스와 인프라 투자를 동시에 확대하는 시점에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에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며 반도체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섰고, 엔씨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와 협력을 강화해 ‘아이온 2’의 애저 기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의 플레이스 에이전트 역시 이 같은 국내 빅테크의 AI 실사용 서비스 경쟁 구도 안에서 나온 행보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대화형 AI가 검색과 예약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서비스가 확산되면, 기존 키워드 검색 중심의 지도 서비스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네이버는 이용자 수, 연동 업체 수, 적용 지역 범위 등 구체적인 수치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 거리 카페에서 스마트폰 지도 앱을 사용하는 모습

업계 반응과 향후 전망

국내 IT 매체들은 이번 출시를 네이버의 AI 서비스 실용화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경제(Asia Economy)는 “네이버가 지도 앱에서 일상 대화를 통해 장소를 추천받고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대화형 장소 탐색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전하며, 이를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전반에 걸친 AI 에이전트 확대 흐름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플레이스 에이전트가 실제 예약 전환율이나 이용자 만족도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아직 공개된 지표가 없어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네이버가 이 기능을 쇼핑, 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동시키는지, 그리고 이용자 데이터와 대화 기록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서비스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요약

  • 네이버, 9월 17일 네이버지도 앱에 대화형 AI ‘플레이스 에이전트’ 출시
  • 대화 맥락과 위치 정보 기반으로 장소 추천 및 예약 연결
  • 검색창 에이전트 버튼, 추천 질문, ‘AI Agent에게 물어보세요’ 등 세 가지 진입 경로 제공
  • 음식점·카페·빵집·호텔·펜션·미용실·동물병원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
  • 네이버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예고된 로컬 에이전트 구상의 구체화
  • 이용자 수, 연동 업체 수 등 구체적 수치는 비공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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