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9월 상순 47.1%로 역대 최고 비중…2027년 AI예산 21.3조 원 편성

이서연✓ 검수 이서연 연예·문화 기자이 기사는 부산합스 편집 기준에 따라 동료 기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감수 오세훈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2026년 9월 1일부터 10일까지 16억 4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액의 47.1%를 차지, 관세청 집계 기준 역대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고 관세청이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은 349억 7000만 달러로 9월 상순 기준 최고치였으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0.1% 급증했다.

이 같은 반도체 호조는 8월 한 달간의 실적에서도 이미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전체 수출은 98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7% 늘어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이 중 반도체 수출은 46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8월에는 반도체와 컴퓨터를 합친 품목이 528억 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53.8%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수출, 이미 역대 연간 최고치 경신

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결과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7094억 달러로, 종전 연간 최고 기록이었던 2025년 실적을 8개월 만에 넘어섰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28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6%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수출의 4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 같은 반도체 편중 현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서남권 반도체 투자 확대 등 생산 능력 확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2027년 예산안에 AI·반도체 메가프로젝트 21.3조 원 편성

정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총지출 821조 원 중 AI와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 21조 3000억 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예산 10조 8000억 원 대비 97.2% 증가한 규모다. 예산안에는 반도체 특별 예산 2조 6000억 원도 별도로 포함됐다.

AI 예산 가운데 4700억 원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최상급 GPU 1만 개를 확보하는 데 투입된다. 또 전 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에 2500억 원, AI 교육·훈련에 2100억 원이 각각 편성돼 수혜 대상이 290만 명에서 39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공장 클린룸에서 웨이퍼를 점검하는 작업자들

소재·부품·장비 자립률 목표도 상향

정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률을 현재 30%에서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대외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신안보 기업 육성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표2026년 9월 상순2026년 8월(월간)
전체 수출액349억 7000만 달러982억 5000만 달러
반도체 수출액164억 8000만 달러466억 5000만 달러
반도체 비중47.1%47.5%
반도체 전년 대비 증가율270.1%209%

앞으로 지켜볼 지점

업계에서는 9월 전체 수출 실적이 발표되는 10월 초까지 반도체 비중이 계속 40%대 후반을 유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아울러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21조 3000억 원 규모의 AI·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예산이 원안대로 통과될지 여부도 향후 수개월간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9월 전체 수출입 동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는 국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2027년도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출처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