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 대표 인공지능 선발 프로젝트인 ‘독자 AI 기반모델(독파모)’ 2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LG AI연구원(K-Exaone 2.0), SK텔레콤(A.X K2), 업스테이지(Solar Open 2) 등 3개 컨소시엄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반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Motif-3)는 4위로 탈락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평가는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35점 등 3개 기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민간 벤치마크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경쟁에서 제외됐다.
독파모 프로젝트란
독파모(독자 AI 기반모델) 프로젝트는 글로벌 선두 AI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국산 AI 모델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소버린 AI’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 5개 컨소시엄을 ‘국가 대표 AI 정예팀’으로 선정하고 인프라 및 사업 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후 단계별 평가를 통해 참여팀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최종 국가 대표 AI 모델 2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2차 평가 대상 4개 팀의 모델은 각각 ▲LG AI연구원의 K-Exaone 2.0 ▲SK텔레콤의 A.X K2 ▲업스테이지의 Solar Open 2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Motif-3이다. 3차(최종) 평가는 2026년 말 진행되며, 최종 2개 팀이 선정된다.
2차 평가 결과와 각 팀 성적
| 팀 | 모델명 | 결과 |
|---|---|---|
| LG AI연구원 | K-Exaone 2.0 | 3차 진출 |
| SK텔레콤 | A.X K2 | 3차 진출 |
| 업스테이지 | Solar Open 2 | 3차 진출 |
| 모티프테크놀로지스 | Motif-3 | 탈락 |
평가는 벤치마크(40점)·전문가 평가(35점)·사용자 평가(35점) 등 3개 기준으로 이뤄졌다. 모티프는 8월 13일 글로벌 AI 평가 기관 Artificial Analysis가 공개한 ‘종합 AI 지능 지수(AAII)’ v4.1.1에서 47점으로 4개 팀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의 종합 평가에서는 최하위에 그쳐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LG AI Research, SK Telecom, Upstage가 정부의 국산 AI 기반모델 개발 프로젝트 다음 단계로 진출했으며,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4개 팀 중 최하위로 탈락해 유일하게 탈락한 팀이 됐다”고 보도했다.
모티프 탈락의 의미: 민간 지표 vs 정부 평가 괴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탈락은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모티프-3는 외부 공개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는 성과를 보였지만, 정부 평가에서는 전문가·사용자 항목에서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과가 향후 한국 AI 펀딩 배분 방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선정 이후 지원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3강 구도 확립…LG·SKT·업스테이지 최종 경쟁
이번 결과로 한국 소버린 AI 경쟁은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의 3파전으로 재편됐다. LG와 SKT는 대기업의 안정적인 자본력과 인프라를 앞세우고 있으며, 업스테이지는 스타트업으로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주목받고 있다.
SBS 뉴스는 “과기정통부가 벤치마크, 전문가 검토, 사용자 평가를 결합한 종합 평가 이후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했으며, 3개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고 전했다.
업스테이지는 또한 8월 18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사업자 공개 모집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회사가 복수의 정부 AI 사업에 동시 참여하는 형태는 한국 AI 생태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과 경쟁의 복잡한 구도를 반영한다.
국내 IT·AI 산업 파급 효과
독파모 프로젝트는 한국이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이어 AI 분야에서도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최종 선정된 2개 팀에 인프라와 컴퓨팅 자원을 포함한 집중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2026년 말 발표된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투자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의 국산 AI 모델 육성은 SK·삼성·앰코의 서남권 896조 원 투자 계획과 함께 국내 기술 생태계 강화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일정 및 관전 포인트
- 2026년 말: 3차(최종) 평가 —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중 2개 팀 선정
- 지원 방식 재검토: 과기정통부는 최종 선정 이후의 지원 모델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KT 컨소시엄 변수: 탈락한 모티프가 KT·업스테이지와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른 AI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정부 AI 생태계 전반의 구도 변화도 주목된다
- 글로벌 경쟁력 검증: 최종 선정 모델이 실제로 GPT-4o, Claude 등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지가 사업 성공 여부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류제명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산 AI 기반모델이 글로벌 선두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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